원작 주인공과 동행하는 스토리로 재구성 … 4개 직업 및 전직 시스템 등 구현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고전 RPG 시리즈 ‘이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첫 테스트가 진행돼 팬층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오플레이는 최근 모바일게임 ‘이스6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섰다. 테스트는 16일까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 작품은 팔콤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제작됐으며 ‘이스’ 시리즈의 감성과 그래픽을 살린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스6: 나피슈팀의 상자’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일본 및 대만 지역에 론칭됐으며 현지 주요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첫 한국어 버전이 공개되면서 팬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주인공이 아닌 유저가 선택한 직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험가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원작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의 족적을 따라 카난 제도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원작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기 위한 일본 감성의 캐릭터 디자인과 초고화질 라이브 2D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또 카지 유우키, 이시카와 유이, 유이 오구라 등 성우 라인업을 통한 캐릭터 연기로 몰입감을 더했다는 것.

‘이스’ 시리즈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모험’이다. 원작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붉은 머리 아돌 크리스틴이 16세의 나이부터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 왕국’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 이야기가 전개된다.

흑진주와 클레리아의 힘으로 번영하던 이스 왕국은 쌍둥이 여신 6명의 신관에 의해 평화롭게 통치되고 있었으나 어느 날 마물이 공격을 받게 됐고 이스 왕국을 지키기 위해 두 여신은 살몬 신전을 공중에 떠오르게 한다. 아돌은 ‘이스의 책’ 6권을 모두 찾아 사라졌던 이스 왕국으로 가는 데 성공하고 비밀을 파헤치며 영웅이 됐으며 이 같은 모험담을 책으로 남겼다는 설정이다.

‘이스6 온라인’의 이야기는 아돌이 동료와 함께 세계의 끝을 탐험하러 가던 중 로문 제국 함대의 습격을 받아 카난 제도로 표류하게 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르하’와 ‘이샤’의 도움을 받아 깨어난 아돌이 그들을 도와주면서 이어지는 모험을 재구성해 녹여내는 것에 집중했다.

이 작품은 메인 스토리를 통해 이 같은 ‘이스’의 원작 스토리를 체험함과 동시에 맵의 다양한 곳을 누비며 카난 제도의 비밀을 파헤쳐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RPG와 같이 파티원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거나 ‘친구 찾기’ 혹은 ‘모험단’을 통해 마음이 맞는 다른 유저들과 사냥, 아레나, 랭킹전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레인저, 전사, 법사, 자객 등 4개 직업이 구현됐으며 각 직업별 2개의 상위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전직할 수도 있다. 실시간 전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직업별 스킬을 활용해 적을 상대하는 것도 몰입감을 더한다.

전투뿐만 아니라 장원을 꾸미고 농작물이나 광석을 확보할 수 있으며 모험을 통해 획득한 무기와 장비를 강화하는 등의 요소도 구현됐다. 또 귀가 긴 레다 족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퀘스트를 완료해 그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면 캐릭터마다 개별 스토리가 오픈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과 오류 제보를 기반으로 개선 사항을 강구하겠다”면서 “유저 친화적으로 장기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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