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4 기반 콘솔 대작 … 원작 세계관 기반 싱글 캠페인 · 멀티 플레이 모두 구현

스마일게이트가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 기반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10일 X박스 시리즈X‧S, X박스원 전용 ‘크로스파이어X’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해 선보이는 첫 콘솔 FPS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축한 싱글 캠페인, 원작 개발 노하우 바탕의 멀티 플레이 콘텐츠, 독자적인 캐릭터 성장 시스템 ‘택티컬 그로스’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은 최신 기기 X박스 시리즈X에서는 4K 해상도 환경의 60FPS 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짧은 로딩 시간을 통한 ‘심리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 글로벌 리스크 VS 블랙 리스트
싱글 캠페인은 ‘맥스 페인’ ‘앨런 웨이크’ 등을 선보인 핀란드의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레메디가 독자 개발한 노스라이트 엔진이 적용된 가운데 근미래 배경으로 거대 군사 기업인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트’의 갈등을 그린 심도 있고 거대한 서사를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는 국가적 정체성이 없는 거대 민간 군사 기업으로,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계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력한 군사력이 테러리즘과 무정부주의자를 견제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고 믿는다.

블랙 리스트는 군사적 위협을 막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비밀 용병 조직으로, 글로벌 리스크의 최대 숙적 관계다. 글로벌 리스크의 존재가 위험하고 그들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싱글 캠페인에서는 이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퍼레이션 스펙터의 핵심 등장인물인 ‘로건’을 비롯해 권위에 도전하는 외톨이 같은 성격의 군인 ‘토레스’, 폭발물 전문가로 항상 완벽하고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니콜라스’, 방어 시스템을 해킹하는 활기찬 성격의 ‘코라’, 자기애가 강하면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매독스’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캠페인은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와 ‘스펙터’ 두 개를 구매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오퍼레이션은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각각 4시간 수준의 플레이 타임이 예상된다.

‘카탈리스트’는 글로벌 리스크 시점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주인공이 적지를 통과하며 포로로 잡힌 동료들을 구하고 블랙 리스트의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는 내용이다. ‘스펙터’는 블랙 리스트 용병대와 함께 움직이는 화물 열차에 침투해 기밀 정보를 빼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투명화 기능 등이 도입된 첨단 슈트인 ‘스펙터 슈트’ 등 다양한 장비가 등장한다.

싱글 캠페인에서는 사용 시 움직임과 사격 속도가 빨라지는 ‘컴뱃 브레이커 시스템’이 구현됐다. 적절한 순간에 전략적으로 사용하며 전투를 펼쳐나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대시 중 슬라이딩을 통해 엄폐하거나 적의 공격을 피하며 동시에 사격이 가능한 것도 캠페인 플레이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클래식과 모던의 재미 다 담았다
멀티 플레이의 경우 X박스 유저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프리 투 플레이(F2P)’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FPS 트렌드를 반영해 ADS(에임-다운-사이트)와 대시를 도입하고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과 같은 고유의 성장 시스템이 존재하는 ‘모던 모드’가 마련됐다.

또 맵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병기, 특수 탈것 등이 배치된 맵도 있어 변수 창출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모던 모드의 주요 맵 중 하나인 ‘블랙 위도우’는 폭탄을 설치하는 팀과 이를 방어하는 팀으로 나눠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다양한 앵글의 저격 포인트가 다수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또 다른 맵 ‘GR 타워’의 경우 특정 구역을 점령해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맵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이 무너지는 지형의 변화에 대처하도록 설계됐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을 통해 매치마다 전투 중 획득한 포인트를 사용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공격, 방어, 생존, 투척 등 4개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팀의 전략이나 경기의 상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공격의 경우 추가 탄창 용량을 확보하거나 적에게서 빼앗는 총알 수량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방어는 방패를 획득해 적의 공격을 막거나, 생존에 투자해 피격 시 달리기 속도 증가 및 비전투 상황에서의 체력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투척의 경우 1분마다 투척 무기를 획득하고 투척 무기 사거리가 증가하게 된다.

또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고 최고 단계까지 성장할 경우 전설의 용병 ‘부기맨’으로 변신할 수 있다. 부기맨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총기를 이용한 공격 외에도 보유한 특수 무기를 사용해 한층 더 강력하고 긴박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전략적 성장 '택티컬 그로스' 구현
원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모드’도 제공된다. 스나이퍼 라이플을 제외하면 지향 사격만 가능하며 대시 기능도 없어 속도감은 느린 편이지만, 그만큼 팀원 간 협동과 전략적 팀 플레이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클래식 모드의 주요 맵 중 하나인 ‘연구실’은 폭발물을 설치해야 하는 ‘스펙터’ 팀과 이를 저지하는 인간 팀이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스펙터는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움직임이 빠르며 다양한 특수 기술을 갖고 있으나 근접 무기인 나이프만 사용 가능하다. 또 팀 데스매치 방식의 ‘수송선’ 맵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끊임없이 전투가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인간 팀과 감염자팀의 전투가 펼쳐지는 ‘바빌론랩’ 맵도 존재한다. 감염자는 근접 공격만 가능하지만 튼튼한 방어력을 갖췄다. 감염자에게 공격당한 인간은 감염돼 감염자로 변신하게 된다.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트’ 각 진영에 속한 다양한 캐릭터를 획득하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총기와 장비를 꾸미는 스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싱글 캠페인에 등장한 캐릭터를 멀티 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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