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티 던전 '희생의 무덤' · 4~5월 챕터2 업데이트 … 신규 무기 '소태도' 월드 필드에 시선 집중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2’ 출시 6개월을 맞아 그간의 서비스를 되돌아보고 올 상반기에 선보일 업데이트를 예고해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3일 멀티플랫폼 게임 ‘블레이드&소울2’에 올해 첫 대규모 업데이트 ‘희생의 무덤: 네 개의 기둥’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유튜브 채널에서 프리뷰 행사를 갖고 업데이트 계획 등 향후 개발 일정 등을 밝혔다.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신준호 개발PD와 박찬정 사업실장이 참석했으며, 인플루언서 홍주와 점프가 유저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 상반기 빅3 업데이트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크게 세번에 걸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파티 던전 ‘희생의 무덤’ 공개 이후 내달 ‘챕터2 전설의 계승자’의 첫 순서로 신규 무기 ‘소태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월드 필드 ‘붉은 달의 사막’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희생의 무덤’은 전작 ‘블레이드&소울’에서 던전을 복각하는 콘셉트로 준비했다. 배체된 네임드 및 보스 몬스터를 제압하며 다음 구역으로 전진해 나가는 방식이다. 몬스터 외형이나 공격 패턴은 전작의 설정을 많이 가져왔으며, 이를 현재 전투 환경에 맞춰 리다지인을 거쳤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 ‘블소2’에서의 핵심 액션인 ‘소울 패링’을 통해 패턴을 파훼하는 게 중요한 공략 중 하나가 된다는 것. 이 외에도 보스의 핵심 패턴을 파훼하지 못하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 구간도 존재하는 등 원작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개발진은 특정 무기나 역할이 없으면 공략이 불가능하거나 이를 강요하지 않도록 던전을 세세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각자 역할이 적합하게 분배되면 보다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법종이 있다면, 특정 패턴을 안정적으로 통과하거나 보다 빠르게 공략하는수준의 이점에 가깝다는 것.

희생의 무덤은 월드 기반 매칭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리 파티를 결성한 뒤 부족한 인원만 매칭해서 던전에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개발진은 전작에서의 복각뿐만 아니라 ‘블소2’의 오리지널 던전 역시 계획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 7번째 무기 '소태도' 등장
내달 본격적으로 이어질 ‘챕터2 전설의 계승자’에서는 제7의 신규 무기 소태도가 추가될 예정이다. 소태도는 전작의 암살자 클래스를 계승하는 성격의 무기라 할 수 있으나, 무공이나 딜 사이클 등이 ‘블소2’에 적합하게 리뉴얼돼 전작과 완전히 동일한 건 아니다.

소태도는 단일 대상을 암살하는 콘셉트로, 은신 및 암습 등 다양한 침투 능력을 통해 후방을 조심하게 만드는 무기로 개발하고 있다. 맹독을 이용해 상대의 회복을 카운터할 수 있어 PvP와 대규모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성택 디자인디렉터, 황승재 리드전투디자이너, 서원규 리드캐릭터아티스트 등은 이날 소태도 개발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반지 전쟁’이나 전투 전개 및 현황을 보면서 대치전을 흔들 수 있는 날렵하고 공격적인 근접 캐릭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소태도는 속도감 있고 화려한 액션을 통해 보는 즐거움은 물론 은신이나 특수한 상태 이상기술로 끊임없는 변수를 만들어내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가능하도록 했다. 정석적인 암살자 플레이부터 다대다 전투에서 기동적인 암살자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신을 통해 타깃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난전에서도 기동력을 유지한 게릴라가 가능하다는 것. 또 기절과 더불어 특수한 상태 이상기술을 통해 전투 상황에서 다양한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작의 암살자를 계승함에 따라 ‘뇌격살’ ‘암흑살’ ‘심장찌르기’ 등 전작 핵심 스킬들을 현재 전투에 맞도록 바꿔서 구현했다. 이 가운데 신규 스킬을 더해 소태도의 매력을 더하려고 했다.

개발진은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소태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암살자의 민첩하고 날렵한 모습을 표현하는데 주력했으며 거대한 도끼나 장검 등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서늘하고 날카로움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소태도는 암살자 역할을 고려해 ‘힘’ 대신 ‘솜씨’를 주력 스탯으로 결정했다. 기존 솜씨 스탯이 원거리 ‘활’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황인데 소태도를 선보일 때 이 같은 부분도 개편할 예정이다.

# 전설 무기 뜬다…월드 필드 5월 개방
이후 5월에는 첫 월드 필드 ‘붉은 달의 사막’을 선보일 예정이다. 탐욕의 골짜기, 모래 무덤, 수호병 유적지 등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되는 거대 필드다. 각 지역 콘셉트에 맞는 월드 보스가 등장할 예정이며 이를 두고 다양한 모습의 협동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진은 월드 보스를 통해 첫 전설 등급 무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력한 스탯은 물론 특수한 발동 효과도 부여된다. 전설 등급의 위상에 어울리는 성능으로 준비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월드 필드 가장 깊숙한 곳에서 전설 무공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드 필드는 위상이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일부 입장 조건이나 제한 사항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 구도가 치우치거나 일방적인 상황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이 발생하지 않고 최대한 흥미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 중에 있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개발진은 뿐만 아니라 현재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의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채팅 및 연합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안내했다. 이 외에도 해룡산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반추해 새 지역에서는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개발진은 지난 6개월 간의 서비스를 돌아보며 유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편의성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올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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