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고도화·마테킹 지원 프로젝트 운영 … 18조원 넘는 유망 콘텐츠 산업

지스타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최근 부산시가 지역 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분야에서 Bu:star 올인원 패키지 분야를 신설해 제작, 고도화, 마케팅 지원을 연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 것.

이와 함께 BGC 메타버스 연계 인큐베이팅 입주실을 구축해 게임산업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또 부산지역 게임&콘텐츠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3호 펀드도 결성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옛 부산외대 부지를 게임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향후 옛 부산외대 부지에 게임콘텐츠 비즈니스 파크가 조성된다. 또한 게임산업 관련 공공기관, 연구소,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박 시장은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도 부산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 게임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26년까지 ▲4차산업중심 게임산업생태계 구축 ▲지산학 연계 창의인재 육성 ▲글로벌 게임문화도시 도약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해 276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페스티벌) 2022 설명회’도 갖는다. BIC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인디게임 행사다. 이러한 행사를 올해에도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부산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산업 중 하나로 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18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2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과 연계해 향후 신사업 부문을 게임업체들이 선도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게임산업은 판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이다.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업체 중 경기도에 3167개, 서울에 543개, 부산 127개가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 것. 주요 게임업체를 기준으로 해도 넥슨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판교에 자리잡았다.

시장에서는 부산이 국내 게임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 지스타 유치했으며 지역 e스포츠팀 및 e스포츠 경기장 등을 보유했다는 것. 이러한 존재감을 더욱 높여 주요 게임 도시로 인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부산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역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게임산업에 관심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대전, 광주, 경남 등에서도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지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IT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부산시의 게임산업 육성에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IT 개발자 수요가 늘어 인력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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