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인원 8명•운영시간 11시•방역패스 해제 … 매장 특성상 수혜 적을 듯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며 사적 모임 제한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다만 PC방의 경우 큰 수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사적 모임 제한인원의 수를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시간은 오후 11까지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바뀐 사회적 거리두기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4일 제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PC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2주만에 사적모임 제한 인원까지 확대한 것.

시장에서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하며 제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조가 후퇴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낮은 치명율(0.08%)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대폭 완화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제도권에선 사적 모임 제한인원 8명,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12시까지의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사적 모임 제한 인원 부문이 선택된 것이다.

PC방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운영시간이 아닌 인원 제한이 완화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PC방을 포함한 대부문의 매장에선 인원보다는 운영시간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PC방의 이용객들은 한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칸막이가 설치된 개별 자리에서 컴퓨터를 사용한다. 또한 다수의 인원이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적은 편이다.

PC방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들이 대부분 5대 5 팀전 형태의 플레이 방식을 갖춘 것. 이로 인해 매장을 방문하는 유저들도 홀로 혹은 1~2명의 친구와 함께 찾거나, 5명 가량을 전후로 방문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에서 일부나마 완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향후 운영시간 제한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월 오후 11시 전국 PC방 이용률은 33.6%를 기록했다. 피크 타임인 오후 5시(40.19%), 9시(40.45%)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는 시간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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