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홀딩스 10%대 급락 · 조이시티 7거래일 만에 반등 … 넷마블 MBX 본격화 속 주가는 강보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가운데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각이 계속되며 평화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되며 혼조세를 보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46%) 상승한 2707.02포인트에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약 46포인트 올랐다. 

이날 게임주는 25개사 주가가 상승했고 6개사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가 정지된 코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베스파 외에도 엔씨소프트, 룽투코리아, 모비릭스 주가가 변동 없이 마쳤다.

게임주는 이 같은 증시 분위기를 타고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한주였다. 또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최근 '오일 머니'의 K게임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증시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넥슨 일본법인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사실상 2대 주주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가 동반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부인 정승혜씨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374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12만 6955주를 임직원에 증여한 것도 화제가 됐다. 이는 앞서 300억원대 주식을 매입하는 등 저평가된 주가 부양에 이어 직원들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업체별로 크게 엇갈리는 한주가 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실적에서 위믹스 유동화 매출을 제외한 수치로 정정하며 실적 성장폭을 낮췄으나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네오위즈홀딩스는 네오핀 토큰의 빗썸 상장 이후 10%대 급락세를 보이며 우려를 사게 됐다. 조이시티는 블록체인 게임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의 동시 접속자 10만명 돌파 등의 소식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0%(2000원) 상승한 28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000원 올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과 변동 없는 4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신작 ‘TL’과 ‘프로젝트E’ 트레일러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감에 6%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주 대비로는 1만 5000원 올랐다.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2%(1000원) 상승한 1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거래일 블록체인 생태계 MBX 및 MBX 월렛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주가는 비교적 큰 변동 없이 보합권을 기록했으며 전주 대비로는 2000원 올랐다.

NHN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9%(250원) 상승한 3만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로는 1050원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83포인트(0.97%) 상승한 922.96포인트에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약 31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게임 상위주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8400원 오른 10만 69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6200원 상승한 8만 1000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1700원 떨어진 10만 2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3위와 5위를 유지했으나 위메이드는 전주 대비 두 계단 떨어진 8위로 하락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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